드디어 프라하성 안에 있는 비타 대성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역시나 성당답게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가 함께 하네요.
근데 이건 장난이구요.
위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정말 예술입니다.
앞에서 설명해 드린 체코의 가장 유명한 예술가였던 무하가 직접 그림을 하나 하나 그린 것입니다.
역시나 다른 스테인드 글라스와 수준이 다릅니다.
이 스테인드 글라스의 재밌는 점은 저 아래 쪽에 네모로 글자가 씌여져 있는 부분이 어느 은행의 광고인데요.
이 스테인드 글라스 제작의 후원회사였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에 후원회사의 로고라니요.
물론 저 마케팅 전략에 벌을 받은건지 저 은행은 결국 망했다고 합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있는 건 컨셉 사진입니다. 다들 이렇게 하길래 저도 얼떨결에...
성당 내부가 정말 웅장하지요?
공사기간이 1000년이 걸릴만한 건축물입니다.
이 사진은 그냥 발코니 같은 장소가 아니라 파이프 오르간 입니다.
실제로 이날 운이 좋았는지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으아 정말 천상의 소리더라구요.
위의 목각 그림은 예전 프라하 시내를 입체적으로 만든 건데요.
가운데 있는 다리는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까를교 입니다.
이따 가볼 예정이기도 하구요.
근데 옆에서 보면 정말 꽤 입체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비타 성당안에 여러 조형물들중 하나.
은과 금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이것도 금으로 만들어진 조형물.
갑자기 제가 왜 어느 여인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고 있냐면...
저희 여행팀에서 관광 일정에 관한 퀴즈를 냈는데 제가 맞추었지 뭡니까?
게다가 맞춘 사람들 5명이서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제가 최종 우승. ㅎㅎㅎ
정말 이번 여행이 뭔가 행운 가득한 여행이긴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받은 선물은 체코산 과자입니다.
아직 못 먹었습니다.
비타 성당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사진입니다.
사람들의 사이즈와 비교해 보세요.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성 이르지 수도원.
비타 성당을 다녀와서인지 감흥이 크지는 않네요.
다만 이 곳이 좋았던 점은 의자가 많아서 오랜만에 앉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어쩜 이날 관광하는데 처음으로 앉아봤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고 엽서에서 봤던 황금소로.
이게 뭔말인가 했더니 Golden Lane 이라는 길의 명칭을 직역한거더군요.
이 길은 길 자체로도 오래되고 아름답기는 하지만...
프란츠 카프카가 실제로 몇달 머물면서 저술 활동을 한 집이 있어서 유명합니다.
실제 카프카가 머물렀던 카프카의 누나 집입니다.
카프카는 이렇게 작은 침대에서 누워서 잠을 잤다고 하네요.
역시나 창작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나오나 봅니다.
실제로 저 책상이 카프카가 작업한 그 책상입니다.
뭐.. 카프카의 작품을 끝까지 읽어본 적은 없지만 그의 고뇌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카프카가 도대체 누구냐... 라고 하지 마시고 구글링 해보세요.
바로 이 집이 카프카가 머물렀던 집입니다.
집의 벽 색깔이 파랗게 예쁘죠?
저 여자분은 우연히 찍힌 거임. 절대로 찍으려고 한거 아님.
하지만 신기한 일은 5일 뒤 이탈리아 로마 어느 수퍼앞에서 물을 사서 마시고 있는데
발목까지 오는 검은색 롱원피스를 입고 젤라또를 먹고 지나가는 이 여자분을 다시 본거지요.
그래서 서로 어... 어... 하다가 그냥 지나갔습니다.
정말 유럽 의외로 좁더라구요? 프라하에서 본 사람을 로마에서 다시 보고 ㅎㅎ
이렇게 카프카의 사진도 있습니다.
그 당시는 5:5 가르마가 유행이었네요.
황금소로를 걸어가다가 다시 뒤돌아 봤습니다.
황금소로.. 라고 하지 않으면 그냥 동네 골목인 것도 같습니다.
밤에 멋지다고 하는데.. 밤에는 룸메이트 교수님이 축구 봐야한다해서... 다시 오지는 못했습니다.
까를교로 가는 길에 있던 동상입니다.
음... 자세히 보시면 재밌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전 세계 사람들은 모두 동일하게 공통된 부위를 부여잡고 같은 소원을 말했던 걸로 추정됩니다.
그놈의 아들...
아님 뭐가 섹시한 이유이던가요...^^
프라하 시내의 전경이 훤~~~하게 보이던 어느 언덕입니다.
여기서 맛난 커피 한잔을 하고 싶었으나 그런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비오고 살짝 눅눅하기도 했구요.
그러나 저 풍경을 한참이나 바라보며...
이생각 저생각 했습니다. 우울한 생각... 기쁜 생각...
실제로 프라하 성은 체코의 행정부가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건물은 프라하 외교부 건물입니다.
외교부 건물 한번 참 멋지죠~~?
그 건물 바로 앞에는 외교력을 발휘하여 (좋은 표현)
이나라 저나라 가리지 않고 머리룰 숙이며 나라를 살렸던 (나쁜 표현)
체코의 대통령입니다.
이 사람 때문에 프라하가 유럽의 전쟁 중에
전혀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프라하가 '유럽의 경주' 라고 불리운다고 하구요.
이 곳의 이름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현재 가격이 거의 조 정도에 해당하는 비싼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모든 벽과 기둥 들을 예술가들이 손으로 하나 하나 만들었다고 하더라구요.
가까이서 보면 꽤 장관이긴 합니다.
이곳은 우리나라로 치면 청와대. 즉 대통령 집무실입니다.
실제로 이날 프라하 대통령이 출근을 한 관계로 가서 인사도 하고 악수도...
했을 리는 없고 그냥 이렇게 사진만 찍었습니다.
역시나 시크해 보이려 바지 주머니에 손을 집어 넣으려 했는데..
하체 비만 환자로만 나오는군요.
평범한 거리의 수도관이나 주차 관련 기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저 기둥들의 얼굴이 전부 다른 예술 작품이라고 합니다.
음... 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얼굴이 전부 다르긴 했습니다.
이 집은 나중에 언젠가 다시 가려고 찍어 놓은 맥주집 간판.
프라하에서 맥주가 가장 맛있다는 집입니다.
하지만.. 결국 다시 가진 못했습니다.
일행 중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저 하나 밖에 없어서..
드디어 까를교에 도착했습니다. 돌로 된 다리인데 정말 아름답더군요.
저렇게 다리 양편에 동상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의 동상입니다.
이 다리에는 여러 성인들의 동상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분은
얀 네포무츠키라는 성인이고 이 다리 이 곳에서 강으로 던져셔 순교를 당한 곳에 이렇게 동판이 있습니다.
저 동판을 왼손으로 만지고 소원을 빌면 된다고 해서
저도 꽤 진지하게 소원을 빌었습니다.
세계평화와 기근해소!!!
레알.
제가 한참이나 머물렀던 프라하 성이 보이네요.
우뚝 솟아 있는 성당이 비타 성당이구요.
밤에는 더 아름답다는데...
전 축구광인 룸메이트 교수님 따라서 맥주 집 가서 수제 버거 먹으며
월드컵 경기를 봤습니다.
저도 이때 부터인가부터 세뇌가 되어서 월드컵이 재밌어 지면서
꽤 진지하게 축구를 봤던것 같습니다.
택시를 타고 싶어하는 두 교수님의 눈망울을 뿌리치고 이 날은 제가 우겨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지하철 타기는 영 불편하긴 했습니다.
프라하 시내에서 유명한 카페에 가겠다고 신시가지에 왔습니다.
카페가 있는 건물인데 역시나 멋지죠~~
카페 이름은 루브르.
전 그냥 일반적인 커피를 시켰고 같이 간 남자 교수님이 터키 커피를 시켰는데
이런 요상한 그릇에 터키 특유의 모자를 쓰고 나와서 서빙을 합니다.
아무튼 상황이 좀 웃깁니다.ㅎㅎ
꽤 오래된 카페라서 이렇게 아주 오래전의 사진도 붙어 있습니다.
저도 그 역사속으로 들어간 느낌이 들더군요.
다시 걷다 걷다 보니 이렇게 구시가지 광장에 왔습니다.
역시나 저 마차를 너무 타고 싶었는데.. 일행의 반대로 그냥 말 구경만 했습니다.
역시나 이런 아름다운 광장을 뒤로하고...
다시 월드컵 할 시간이 되어 역시나 맥주에 수제 버거 먹으며 축구 봤습니다.
축구 한게임 보고 프라하 성 야경을 보기 좋은 좋은 장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지기 직전 까를교와 건물들.
점점 멋진 야경이 시작되지요? 이 시간이 9시 50분 가량되었는데도 여전히 저렇게 날이 환합니다.
수 많은 관광객들이 야경을 보기 위해 진을 치고 있습니다.
신기한 건 대부분 한국 사람입니다.
아마 11시쯤되면 더 멋진 야경이 그려졌겠지만
저희는 다시 월드컵 두번째 게임을 보기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향합니다.
결국 세계 3대 야경이라는 프라하 야경은 제대로 못 본거죠 뭐...-.-
다음 날엔 Paul이라는 빵집에 갔습니다.
한국에도 있다던데 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역기나 Paul 또한 무척이나 오래된 빵집입니다.
점심 대신에 이렇게 빵과 커피로 연명했습니다.
특별나게 맛있는 건 잘...
빵은 빵이지요 뭐..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이라 여기저기 시장이며 거리를 정처없이 돌아다녔습니다.
건물들 하나 하나가 참 다르네요.
우리나라는 건물들 다 똑같이 생겼는데 말이지요.
늘 가만히 있어야하고... 늘 튀지 말아야 하는...
우리나라가 서글프더군요.
여긴 프라하에서 제일 큰 쇼핑몰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크긴 큰데 뭐 별다를 건 없었습니다.
일반 몰처럼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 속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여기저기 둘러보시는 교수님들의 뒷모습이 보이는군요.
프라하는 모든 길이 구시가지 광장으로 통하는지 다시 걷다보니 이 곳이 나오네요.
이제 여기도 마지막이네요.
정말 디즈니 그림 같은 성모 마리아 성당을 뒤로하고 전 프라하를 떠나서 이제 베니스로 향합니다.
베니스는 다음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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