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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2014 프라하 - 베니스 - 로마

2014 프라하-베니스-로마 학회 (로마)

by romancesol 2014. 7. 20.

이제 이번 학회의 마지막 일정인 로마이야기입니다.

로마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기도 하고 연속되는 유럽 체류에 지쳐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머무른 호텔은 특이하게도 매일 조식 메뉴를

전날 주문해서 방문앞에 걸어두면

무료로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이렇게 가져다 줍니다. 

나름 화려하지요?^^

오호.... 그럼 엄청 좋은 호텔이겠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이런 사선형 계단을 매일 매일 걸어다녀야 했습니다.

역시나 로마는 오래된 도시답게 그렇게 아주 많이 싼 호텔이 아니었음에도

시설이 이렇네요...;;

그래도 트레비 분수 바로 옆 호텔이라서 걸어다니기 편했지요.



이날은 셋이서 하루짜리 로마 투어를 했습니다.

아침이라서 이렇지.... 오후에는 도저히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로 더웠습니다.

역시나 저, 누나, 동생.. 뭐 이렇습니다.



콜로세움이 다 나오도록... 사람이 조연이 되도록 찍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가로로 찍어 주셨네요.

역시나 사진 또 찍는다고 두 사람의 표정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네요. ㅎㅎ



여긴 콜로세움 바로 앞에 있는 콘스탄티노 개선문입니다.

뭔가 멋있어보이지만 실제로 로마 사람들은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개선문에 있는 이런저런 조각들을 여기저기서 떼어와 짜집기해서 만든 문이라고 하네요.

근데 문외환인 제 눈엔 좋아 보이기한 하네요.



이제 로마 수도교를 향해서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러다가 로마인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많이도 들었던

로마 공화정 시대의 '아피아 가도'가 나오지 뭡니까?

로마의 고속도로 같은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을 만든

첫번째 고속도로였습니다.

그래서 후다닥 찍었습니다.



지금 사람들의 눈으로는 어의 없이 좁은 길이지만

이 길로 로마의 군대가 물자가 사람들이 2천년을 걸었다 생각하니 정말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이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보며

꼭 로마에 다시 와서 아피아 가도를 자전거로 한번 완주해봐야 겠다 다짐했습니다.



저 멀리 수도교가 보이네요.

수도교는 요즘의 상수도와 비슷한 개념으로

저 다리를 통해서 어느 산위에 있는

먹을 수 있는 맑은 물을 로마까지 이동시켰다고 하네요.



가까이에서 보면 이렇게 웅장합니다.

고대 로마에는 이런 수도교가 참 많았다고 하네요.



또 동생, 누나, 저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저는 왜 손을 들고 있냐구요?

음.. 뭔가 연출을 어찌 해보려고 하다가 중간에 찍힌거지요.



이 사진도 여러 연출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은 이 곳에서 점프샷을 하면 재밌다고 하여

점프샷을 찍었는데 뭐 다음 장의 사진들이 너무 추하여

그냥 점프 전의 사진만 올립니다.

저 점프를 위해 꼭 다문 입을 보십시오. 참 나름 진지했습니다.



보이세요? 쉿 하고 있는 모습을.

여긴 조용하고 엄숙한 곳이었습니다.

여긴 사도 바오로가 2년동안 박해를 받아 깜깜한 감옥에 갇혀있다가

결국 참수형을 당한 곳 입니다.



이 자리가 바로 사도 바오로가 참수형을 당한 곳 입니다.

참수형을 당하고 머리가 3번 튕겼는데

그 곳마다 성수가 흐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 곳에는 3곳에 이런 성전이 차려져 있고

물이 졸졸졸 흐르는 소리가 납니다.

근데 지금보니 같이 갔던 남자교수님의 옆모습이 나왔네요.

저 분의 옆모습이 특히 괜찮은데 마침 또 출연을 해 주셨네요.



여기 위 사진도 그 성전이 흐르는 곳이구요.



이 위의 길다란 돌담길이 사도 바오로가 참수 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걸었던 길이라고 하네요.

자신의 신념을 위해 죽기 전에 마지막 걷는 길.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물론 전 믿지만...^^)

신념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던진 이의 마지막 길이라

엄숙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곳은 실제 2년 동안 갇혀 있던 감옥입니다.

이런 곳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는 것도 참 신기하더군요.

아무튼 이제 분위기를 바꿔서...



로마하면 가장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젤라또를 먹으러 왔습니다.

이 집은 교황님도 단골로 다닌다는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젤라또 집입니다.

나중을 위해 제가 상호명은 따로 찍어두었습니다.

사람들 정말 많지요?

여기를 이용하는 가장 중요한 팁은 무조건 주문은 여자가...

그래야 양도 많고 빨리 줍니다.

로마에서 지금도 존재하는 계급이 여자/어린이 - 개/고양이 - 남자 순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남자를 보면 잘 웃지도 않습니다.



다시 관광지인 로마 시내의 판테온으로 왔습니다.

판테온은 꽤 오랫동안 건축의 비밀이 미스테리였던 건물입니다.

관광객들이 건축물의 신비를 들으며 많이도 있지요?



이 곳은 예전에도 아름다운 건축물이었는지

너무도 유명한 화가인 라파엘로도 자신을 꼭 여기에 묻어달라고 유언해서

실제로 지금 이 곳에 묻혀있습니다.



판테온의 천장에는 저렇게 원형의 구멍이 나 있어서

저렇게 햇빛이 멋지게 들어옵니다.

정말 신이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습니다.



로마 시내를 걷다보면 이렇게 멋진 건물들이 참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 건물은 로마의 가정법원입니다.

으아 정말 멋지죠?

막... 이혼을 하고 싶게 만드는 건물....ㅎㅎㅎ

물론 이혼율은 세계 1위 미국, 2위 한국... 이탈리아는 저 뒤 입니다.



자세히 가정법원을 찍어 봤는데요.

정말 로마라면 이혼을 해도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ㅎ

저렇게 찬란했던 건축물을 보며

자신들이 찬란하게 사랑했던 시절도 돌이켜보고 말이지요.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캄피돌리오 광장으로 향합니다.

이 곳 계단 저 멀리 보이는 쌍둥이 석상 모두 미켈란젤로의 작품입니다.

석상들의 머리가 약간 머리가 크지 않나요?

모두 다 천재 미켈란제로의 원근법을 고려한 작품이라고 하네요.



하늘에서 바라봐야 진가를 알 수 있는 로마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인 캄피돌리오 광장입니다.

구글링 해보시면 하늘에서 바라본 이 광장의 모습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정말 미켈란젤로는 천재 맞습니다.



여기는 로마 시대의 중심가인 포로로마노입니다.

지금은 저렇게 되었지만... 세월이 무상하지요?

예전에 얼마나 멋진 곳이었을지 눈을 감고 상상해보면

인류의 삶이 허무해지기도 하네요.



고대 로마의 하수관 뚜껑일 수도 있다는

하지만 로마의 휴일에 나와 유명해진 진실의 입에서도 한장 찍었지요.

실제로 연출하여 얼굴을 찌뿌린 사진도 있는데

보기 흉하여 그냥 이걸로...

물론 둘다 더위에 지쳐 있습니다. 



이 진실의 입이 있는 곳도 성당인데요.

여기에는 요즘 2월 14일의 장본인인 성 발렌타인의 유골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 사진 속 유골입니다.

매년 2월 14일 사랑하는 이의 선물을 사기 위해 즐거운 표정을 짓게 만든 이도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홀로 4월 14일에 짜장면을 먹게 만든 이도

저 분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역시나 오랜만에 성당에 잠깐 앉아서 있었습니다.

진실의 입에 들어가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렸는데

진실의 입도 성당 안도 소박합니다.

아참 로마는 성당은 모두 출입이 무료인데요.

그래서 진실의 입도 당연히 무료입니다.

만일 진실의 입에 입장료를 받았다면

이탈리아의 금융위기 같은 건 발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스페인 광장으로 내려 갑니다.

저 멀리 보이시겠지만 로마는 요즘 공사중입니다.

여기 스페인 광장 뿐 아니라 트레비 분수, 콜로세움 모두 공사중이었습니다.

앞으로 2년동안 진행된다고 하니 로마 여행 계획 시 참고하시길...

근데 우리나라같으면 1달에 후다닥 끝마칠지도 모를 공사를

이들은 천천히 공을 들여 하고 있더라구요.

누구 임기 안에 끝내야한다고 서둘렀고

결국에는 비리로 물든 숭례문 재건 공사를

또 다시 해야하는 우리나라와 역시나 비교되네요.



암튼 이 곳이 스페인 광장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여기에 스페인 대사관이 있어서 입니다.

로마에는 그런 곳이 몇군데 있습니다.

베네치아 광장은 예전 베네치아 공화국 대사관이 있어서 이고...

암튼..



로마가 관광지가 무지 많기는 하지만

너무 너무 피곤했는지

월드컵 보며 먹던 피자 사진이며 맥주 사진이며 로마 명품거리며 등등

다 그냥 제 추억 속에만 있습니다.

그럼 위의 빵 사진은 뭐냐...

로마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만찬 식전 빵이었습니다.

이 식당은 아쉽게도 빵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ㅎㅎㅎ

그냥 기나긴 유럽 학회 여행이 시원섭섭하여 찍은 마지막 사진이지요.


이렇게 이번 학회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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