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좀 식히고자 대부도에 다녀왔지요.
겨울 초입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하고 좋더라구요.
마침 가서 얼마 안있어서 해가 지기 시작하더군요.
구름에 가리워진 석양이 올해와의 이별을 말하는 듯.
나뭇가지는 앙상하게 야위어 있고.
저도 좀 야위어야 할텐데 말이지요.
저 바구니에 조개를 많이 담아야 할텐데 말이지요.
바닷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스티로폼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습니다.
누구의 센스인지 알 수 없으나 핑크색 의자와 바람개비.
바다에서 떠 밀려온 조개가 정말 가득하더라구요.
역시나 의도적이지 않았겠으나 무언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듯한 목장갑.
사랑한다는 표시인가요?
갯벌체험을 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지내다왔지요.
물론 잡은 게는 다시 바다에 다 보내줬지만요.
가까운 바다에서 머리를 식히고 싶을때 대부도 강추입니다.
반응형
'Phot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엑스 카카오 프렌즈샵 (1) | 2014.12.11 |
---|---|
진정한 공주 되기 (0) | 2014.12.10 |
아테네 어딘가에서 (0) | 2014.12.08 |
꽈배기 장수의 데모앨범 (0) | 2014.12.03 |
개구쟁이 스머프 피규어 (0) | 2014.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