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번주 일요일 오후 2시 비행기로 떠나게 되는 스페인 학회 준비를 어느 정도 완성해 가고 있다. 도서관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대한 책도 도서관에서 6권 빌려 대충 읽어 봤고 여기저기 가서 볼만한 장소도 선정해 두었고 지하철 노선도 꼼꼼히 점검했다. 근데 왜 이리 맘이 불안한지... 꼭 해외 여행 할때마다 뭔가를 놓치게 되는데 이번에는 뭘 깜빡하게 될른지...
1. conference 준비
우선 가장 중요한 일인 스페인 학회에서 발표할 논문의 ppt를 만들고 presentation manuscript를 다 만들었고 어제 밤과 오늘 오후에 한번은 외웠다. 같은 session에서 내가 토론해야 할 논문을 읽고 토론 자료 ppt와 presentation manuscript를 다 만들었고 오늘 오후에 또 한번 외웠다. 이제 출발할때까지 하루에 한두번씩 더 외워주면 실제로 다음주 event가 일어나는 학회때는 잘 외워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조심해야지. 영어 presenation을 외운 경우 말이 너무 빨라지는 단점이 있기에... 한국말 잘 못하는 외국인이 안 좋은 발음으로 무작정 빠르게 말한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해외 학회 준비때마다 이런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건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이다. 우리과 P, C, L 모 교수님은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셨기에 영어 presentation은 완전 piece of cake일텐데... 원고도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즉석에서 발표할텐데... 부럽다. 뭐 나도 그닥 할말은 없는게 평소에 영어를 잘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기에.
2. tour 준비
학회에서 일요일에 공짜로 시켜주는 5시간 짜리 tour가 있기는 한데 난 일요일 밤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여 어차피 참석을 못하고 게다가 바르셀로나를 5시간에 다 구경하는 건 말도 안되기에 그냥 나 혼자 여기저기 다닐 계획을 평소 나의 성격 답게 '대충~~ 그까이꺼' 버전으로 짜 봤다. 정말 대충이다. 저 계획대로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뭐 어디 여행이 그리 되나... 그냥 지치면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나 마시며 시간 보내는 거지 뭐. 원래 그런거다.
6/27(일)
공항 도착
공항버스로 Placa de Espanya or Place de Catalunya역으로 이동 그후 택시로 호텔로 이동
피곤할 경우 그냥 택시로 바로 호텔로 이동
6/28 (월)
아침부터 논문 발표 및 토론
학회에서 점심 만찬 참석하여 식사
숙소로 이동하여 자켓 벗고 간편 복장과 카메라 챙겨 출발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Lesseps 역으로 이동
Parc Guell, Casa Museu Gaudi 관람
Diagonal 역으로 이동
Casa Mila 관람
Camper 쇼핑
Casa Batllo 관람
Sagrada Familia 역으로 이동
가우디 광장 관람
Sagrada Familia 관람
Sants역으로 이동
숙소로 이동 후 휴식
6/29 (화)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Pl. Espanya 역으로 이동
Montjuic 관람
Pl. Espanya 역으로 이동
Liceu 역으로 이동
Palau Guell 관람
Las Ramblas 거리 관람
Fanals de la Placa Reial 관람
Eglesia de Santa Maria del Mar 관람
Museu Picasso 관람
Placa del Rei 관람
Palau de la Musica Catalana 관람
Casa Calvet 관람
Passeig de Gracia 역으로 이동
L’hostal De Lita에서 저녁 식사
Passeig de Gracia 역으로 이동
Sants역으로 이동
숙소로 이동 후 휴식
6/30(수)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공항버스로 공항으로 이동
아래 사진은 바르셀로나가 낳은 세계적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Sagrada Familia 성당. 월요일 늦은 오후에 가볼 계획인 곳이다.
3. 독서 목록 선정
항상 해회 학회에 가면 한밤중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캐비어에 연어 샐러드, 송아지 안심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프랑스 산 레드 와인을 시켜 먹는 일 밖에는할 일이 거의 없기에(ㅋㅋ 농담) 뭔가 해야할 일을 정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노트북을 가져가봤자 인터넷을 하는게 거의 불가능인 경우가 많고 TV를 켜도 BBC 등을 제외하고는 그나라 말로 하는 방송은 전혀 알아 듣지를 못하고 그냥 책이나 읽어야 한다. 그래서 그 긴긴밤 허벅지를 찌르며 읽을 책을 몇권 선정해야한다.
지금으로서는 중간 정도 읽고 있었으나 이번 학기 시작과 동시에 도저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멈춰버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와 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자서전인 '스노우 볼 1권'을 생각하고 있다. 스노우 볼은 1, 2권 모두 사긴 샀는데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1권이나 다 읽고 오면 다행일 것이다. 책의 무게도 꽤 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비행기로 붙이는 짐에 넣으면 되니깐. 정말 다 읽고 와야지. 이번에는.
혹시나 머리가 멍해지고 피곤하여 책이 안 읽힐 경우를 대비하여 호텔에서 볼 영화를 한 5편 정도 다운로드해 갈 생각이긴 하다. 아님 예전에 다운로드 받아 놓은 미드 시리즈 20개를 다 보고 오는건 아닐지...;; 아무튼 이로서 호텔에서의 쓸쓸한 밤시간에 대한 준비 완료.
언제나 타지로 가는 건 두렵고 걱정되고 실제로 가면 그닥 재미도 없고 그렇다. 그런데도 이렇게 굳이 떠나려 하는 날 보면 방학때면 어디론가 가고 싶나 보다. iPod으로 음악 들으며 카메라 하나 들고 다니게 될 바르셀로나 거리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그리고 잠시 외롭겠지만 서울이여 안녕~~~
1. conference 준비
우선 가장 중요한 일인 스페인 학회에서 발표할 논문의 ppt를 만들고 presentation manuscript를 다 만들었고 어제 밤과 오늘 오후에 한번은 외웠다. 같은 session에서 내가 토론해야 할 논문을 읽고 토론 자료 ppt와 presentation manuscript를 다 만들었고 오늘 오후에 또 한번 외웠다. 이제 출발할때까지 하루에 한두번씩 더 외워주면 실제로 다음주 event가 일어나는 학회때는 잘 외워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 조심해야지. 영어 presenation을 외운 경우 말이 너무 빨라지는 단점이 있기에... 한국말 잘 못하는 외국인이 안 좋은 발음으로 무작정 빠르게 말한다고 생각해보라. 끔찍하지 않은가?
해외 학회 준비때마다 이런 무의미한 일을 반복하면서 느끼는 건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이다. 우리과 P, C, L 모 교수님은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하셨기에 영어 presentation은 완전 piece of cake일텐데... 원고도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즉석에서 발표할텐데... 부럽다. 뭐 나도 그닥 할말은 없는게 평소에 영어를 잘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기에.
2. tour 준비
학회에서 일요일에 공짜로 시켜주는 5시간 짜리 tour가 있기는 한데 난 일요일 밤 늦은 시간에 도착을 하여 어차피 참석을 못하고 게다가 바르셀로나를 5시간에 다 구경하는 건 말도 안되기에 그냥 나 혼자 여기저기 다닐 계획을 평소 나의 성격 답게 '대충~~ 그까이꺼' 버전으로 짜 봤다. 정말 대충이다. 저 계획대로 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뭐 어디 여행이 그리 되나... 그냥 지치면 노천 카페에 앉아 커피나 마시며 시간 보내는 거지 뭐. 원래 그런거다.
6/27(일)
공항 도착
공항버스로 Placa de Espanya or Place de Catalunya역으로 이동 그후 택시로 호텔로 이동
피곤할 경우 그냥 택시로 바로 호텔로 이동
6/28 (월)
아침부터 논문 발표 및 토론
학회에서 점심 만찬 참석하여 식사
숙소로 이동하여 자켓 벗고 간편 복장과 카메라 챙겨 출발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Lesseps 역으로 이동
Parc Guell, Casa Museu Gaudi 관람
Diagonal 역으로 이동
Casa Mila 관람
Camper 쇼핑
Casa Batllo 관람
Sagrada Familia 역으로 이동
가우디 광장 관람
Sagrada Familia 관람
Sants역으로 이동
숙소로 이동 후 휴식
6/29 (화)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Pl. Espanya 역으로 이동
Montjuic 관람
Pl. Espanya 역으로 이동
Liceu 역으로 이동
Palau Guell 관람
Las Ramblas 거리 관람
Fanals de la Placa Reial 관람
Eglesia de Santa Maria del Mar 관람
Museu Picasso 관람
Placa del Rei 관람
Palau de la Musica Catalana 관람
Casa Calvet 관람
Passeig de Gracia 역으로 이동
L’hostal De Lita에서 저녁 식사
Passeig de Gracia 역으로 이동
Sants역으로 이동
숙소로 이동 후 휴식
6/30(수)
Sants역으로 도보로 이동
공항버스로 공항으로 이동
아래 사진은 바르셀로나가 낳은 세계적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지만 아직도 완성되지 않은 Sagrada Familia 성당. 월요일 늦은 오후에 가볼 계획인 곳이다.
3. 독서 목록 선정
항상 해회 학회에 가면 한밤중에 호텔에서 룸서비스로 캐비어에 연어 샐러드, 송아지 안심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프랑스 산 레드 와인을 시켜 먹는 일 밖에는할 일이 거의 없기에(ㅋㅋ 농담) 뭔가 해야할 일을 정해야 한다. 유럽에서는 노트북을 가져가봤자 인터넷을 하는게 거의 불가능인 경우가 많고 TV를 켜도 BBC 등을 제외하고는 그나라 말로 하는 방송은 전혀 알아 듣지를 못하고 그냥 책이나 읽어야 한다. 그래서 그 긴긴밤 허벅지를 찌르며 읽을 책을 몇권 선정해야한다.
지금으로서는 중간 정도 읽고 있었으나 이번 학기 시작과 동시에 도저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멈춰버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와 투자의 귀재이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자서전인 '스노우 볼 1권'을 생각하고 있다. 스노우 볼은 1, 2권 모두 사긴 샀는데 페이지가 너무 많아서 1권이나 다 읽고 오면 다행일 것이다. 책의 무게도 꽤 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비행기로 붙이는 짐에 넣으면 되니깐. 정말 다 읽고 와야지. 이번에는.
혹시나 머리가 멍해지고 피곤하여 책이 안 읽힐 경우를 대비하여 호텔에서 볼 영화를 한 5편 정도 다운로드해 갈 생각이긴 하다. 아님 예전에 다운로드 받아 놓은 미드 시리즈 20개를 다 보고 오는건 아닐지...;; 아무튼 이로서 호텔에서의 쓸쓸한 밤시간에 대한 준비 완료.
언제나 타지로 가는 건 두렵고 걱정되고 실제로 가면 그닥 재미도 없고 그렇다. 그런데도 이렇게 굳이 떠나려 하는 날 보면 방학때면 어디론가 가고 싶나 보다. iPod으로 음악 들으며 카메라 하나 들고 다니게 될 바르셀로나 거리여 기다려라. 내가 간다. 그리고 잠시 외롭겠지만 서울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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