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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사회과학17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인스 로빈슨 저) MIT 경제학과 교수와 하버드 정치학과 교수의 국가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원인 파악에 관한 베스트셀러. 과거 역사적 사건 및 증거들을 이용하여 어떤 국가는 번영을 이루고 어떠한 국가는 실패하고 패망의 길을 걷는지 이야기하는 책. (물론 이 책에서의 성공은 국민들의 행복은 아니다. 예를 들면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콜롬비아는 이 책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없는 최악의 실패 국가중 하나이다.) 총 703페이지의 엄청나게 긴 책이지만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중앙집권적인 정부에 포용적인 다원주의 정치 체계와 포용적인 자본주의 경제정책이 더해지면 성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정말 책에 ‘포용’이라는 단어가 만번쯤 나오는 것 같다.) 책이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고대부터 시작해서 중세, 근데, 최근까지의.. 2021. 10. 11.
마켓 5.0(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이완 세타아완 저) 마켓 5.0(필립 코틀러, 허마원 카타자야, 이완 세타아완 저) 경영학과 교수이니 재무 말고도 타 경영학 분야의 책을 읽어보려 노력하는 취지로 집어든 책.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의 저서라고 하기엔 컨설턴트인 나머지 두 저자의 느낌이 너무 강하게 남. 필립 코틀러의 브랜드를 빌려오기만 한 느낌의 책. 제품중심(4P 전략) 마켓 1.0, 소비자중심(STP 전략) 마켓 2.0, 인간중심(가치와 스토리 전략) 마켓 3.0, 디지털마케팅 마켓 4.0을 지나 인간과 기술의 융합의 마켓 5.0을 이야기하고 있음. 이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사례를 바탕으로 한 개략적인 마케팅 실무서. 별로 추천하지 않음. 2021. 8. 10.
지리의 힘(팀 마샬) 주말엔 독서제. 지리의 힘. 아니 정확히는 지리의 감옥(Prisoners of Geography). 전 세계 여러 주요 나라들의 역사, 정치, 외교, 경제 및 나라들간의 역학 관계를 국가의 지리 및 국경의 구조로 풀어보는 이야기.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중동, 인도/파키스탄, 한국/일본, 남미 및 북극 등 세계 여러나라들의 지리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를 (기자 출신 답게) 재미나고 명료하게 쓴 책. 세계 지도 펼쳐 놓고 산맥, 바다, 해협, 강, 국경의 모양을 살펴 보면서 꽤 재미나게 읽음. #주말엔독서 #나가놀고싶다 #지리의힘 #팀마샬 2021. 7. 11.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마이클 셀런버거 저) 환경과 관련된 책을 찾아보던 중 ‘환경운동’을 비판하는 책을 하나 선정하여 읽다. 오랜시절 환경운동을 했던 저자가 종말론적 환경운동(즉,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지구와 인류의 종말이 멀지 않았으니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등 환경에 올인해야 한다)는 운동에 대한 비판을 책으로 썼다. 저자가 뭔가 화가 많이 나 있음이 문장으로도 느껴진다. 664페이지의 두꺼운 책이지만 저자의 커다란 주장은 세가지다. 1. 지구의 환경은 그렇게 나쁜 상태로 가고 있지 않다. 최악의 상황은 아니니 너무 호들갑 떨 필요 없다. 종말론적 환경운동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와 같다. 2. 환경을 위한다며 이제 부자로 잘살고 있는 선진국들이여 ‘사다리 걷어차기’를 그만 멈춰라.(물론 사다리 걷어차기는 제가 붙인 명칭)자기들이 환경을 파괴하.. 2021. 6. 27.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빌게이츠 저) 날씨 좋은 토요일 아침엔 독서. 요즘 환경에 꽂혀서 환경 관련 책들을 몇 권 구매했고 그 시작은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빌게이츠의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정말 이제는 호모 사피엔스에게 코 앞으로 다가온 지구온난화의 현실과 원인, 나름의 과학적, 정책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책. 선진국의 정부와 회사들이 해야할 일, 이제 막 경제 성장을 위해서 환경 문제를 후순위로 미뤄둔 개발도상국들이 해야할 일들을 나누어서 제시하는 등 오랫동안 환경에 대해 연구한 빌게이츠의 애정과 공부의 양이 느껴짐. 일반적으로 얘상되는 환경 보호론자들의 주장과 달리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 발전을 위해서 테라파워라는 회사를 만들고 이를 지지하고 있는 점은 의외. 쉽고 설득력 있고 구체적인 숫자들을 제시하고 저자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 2021. 6. 5.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역시나 이번주 일요일 오전도 집에서 머무르며 조용히 독서. 밖에 나가 바람도 좀 쐬고 싶지만 참아야지.. ㅠㅠ 그래도 연말 분위기는 내려 크리스마스 캐럴과 함께. 홍대 건축과 교수이자 작가이자 방송인이자 건축설계사무소 사장인 유현준 교수의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사실 이 책이 시작이 되어 방송도 시작하고 후속 시리즈 ‘어디서 살 것인가’, ‘공간이 만든 공간’ 로 나올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역시나 설득력있고 술술 잘 읽히는 책. 도시 또는 건축에 대한 여러 관점(과학, 사회학, 철학, 생물학 등등)에서의 논의들을 접할 수 있는 책. 저자가 여기저기 칼럼 및 외부기고들을 모아서 편집한 책이라 그런지 반복된 글이 자주 등장하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 2015년 책이라 2020년 현재의 부동산 상황.. 2021. 1. 7.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꽤 추운 11월의 마지막 주말, 코로나로 인해 이번주도 집콕 생활. “1일 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교양 수업 365” 역사, 문학. 미술, 과학, 음악, 철학, 종교 라는 7가지 주제에 관련된 1페이지 짜리 짧은 글을 하루에 하나씩 읽어 1년을 읽으면 어느 정도 교양이 생길 수 있다는 책 잘 안 읽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책. 각 분야와 관련하여 여러 다양한 이야기들을 가볍게 읽으며 시간 때우기 좋은 책이나 역시나 번역이 엉성. 동일인의 이름이 페이지마다 다르게 번역이 되어 있기도 하고 특히 과학과 철학은 몇번을 반복해서 읽어도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음. 편집도 엉성하여 예를 들면 E=MC2 라고 표시되어 제곱을 그냥 숫자 2로 표시하는 경우가 과학 섹션에 자주 등장함. 16,000원.. 2021. 1. 7.
어디서 살 것인가 오늘 한글날은 특히 독서를 해야할 것 같아서.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 건축의 관점에서 보는 여러 세상 이야기들. 역시나 잘 읽히고 재미나고 새로운 관점의 책.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아파트를 버리고 단독주택을 도전해 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21. 1. 7.
공간이 만든 공간 늘 그렇듯 조용히 집에서 책 읽으며 보낸 주말. 건축가 유현준 교수의 공간이 만든 공간.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건축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책. 서양과 동양의 건축이 융합의 과정을 거치는 부분이 무척 재미남. 베스트셀러 작가의 책 답게 재미나게 술술 읽히는 글. “새로운 생각은 시대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크게 두가지 원리가 있다. 첫째는 제약이고, 둘째는 융합니다.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서 새로운 생각이 나오고, 서로 다른 생각이 융합되었을 때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둘을 하나로 묶는 공통점이 있다. 모든 창조는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2021.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