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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타3

그리스 크레타섬/아테네 03 (크레타 해변/지중해) 3번째 날에는 진짜 학회에서 발표/토론을 했다.모두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기에 오래토록 연습했고 뭐 그런데로 외국인들이 고개를 끄덕인걸 보면 알아들은 듯은 했다.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호텔 주위에 길거리로 향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거리 이제 크레타섬도 떠난다.해변에 나가서 해가 지는 걸 구경했다.그리스 학회에서는 로밍을 안해간 관계로 한국어가 참 그리웠다. 전화가 너무도 하고 싶었다. 물론 망설이다가 안했지만....혼자서... 내내 바닷물에 몸을 적시다가 파라솔 밑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깼더니 해가 지고 있었다.아버지와 아들 같으나 사실은 아버지와 딸이었다.저 태양을 보며 둘은 무슨 생각을 한걸까... 저리 뛰어놀고 있는 아버지와 딸을 보니 도아가 너무 그리웠다.지중해의 달도 별수 없이 한국이.. 2009. 8. 27.
그리스 크레타섬/아테네 02 (카잔차키스의 무덤, 키니아) 둘째날에는 학회에서 크레타 섬 관광을 시켜줬다.하루에 전부 관광할 수는 없는 곳이었지만 그 중에서 '그리스인 조르바' 작가이며 노벨 문학상에 두번이나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하지 못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무덤과 시골 마을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한 키니아 라는 곳을 돌게 해주었다. 크레타 섬의 해변... 정말 예술이지? 나름 나와 단짝으로 함께 돌아다니던 중국 출신의 뉴질랜드 Auckland University 교수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와 그의 아버지 무덤에서 찍어준 사진. 무덤이 굉장히 높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거기서 찍은 크레타 섬 마을 풍경이게 무얼 형상화하는지는 전혀 알 수 없으나 어쨌든 거기 있었던 동상기념관 그리고 잘 가꾸어진 예쁜 나무들지중해의 햇살 아래에서 잘도 자라고 있었다.그의 무덤. 인생.. 2009. 8. 18.
그리스 크레타섬/아테네 01 (크레타섬 해변) 다녀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사진을 올린다. 그것도 새벽 2시에... 요즘 방학 말미에 꽤 바쁜 편인데 이 시간에 이러고 있다. 모레면 일본에도 가야하는데 말이다. 서울부터 아주 긴 비행을 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렸다.역시나 독일 답게 벤츠가 공항에 보인다. 프랑크 푸르트 공항은 위치상 유럽 여기저기를 가기 위한 중간 지점 역할을 한다.유럽인 들은 참으로 담배를 많이 피워댔는데 저렇게 공항에도 군데 군데 흡연실이 아주 많았다.한대 피우고 싶게 말이다. 물론 잘 참았지만 말이다.역시나 유럽 답게 아저씨들이 참 멋지게 입고 다닌다.거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독일에서 다시 4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였다.근데 여기가 끝은 아니고 4번째 줄에 있는 Iraklion 공항까지 다.. 2009.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