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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ey/2009 그리스 크레타 - 아테네

그리스 크레타섬/아테네 01 (크레타섬 해변)

by romancesol 2009. 8. 18.

다녀온 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사진을 올린다. 그것도 새벽 2시에...
요즘 방학 말미에 꽤 바쁜 편인데 이 시간에 이러고 있다. 모레면 일본에도 가야하는데 말이다.

서울부터 아주 긴 비행을 한 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렸다.

역시나 독일 답게 벤츠가 공항에 보인다.

프랑크 푸르트 공항은 위치상 유럽 여기저기를 가기 위한 중간 지점 역할을 한다.

유럽인 들은 참으로 담배를 많이 피워댔는데 저렇게 공항에도 군데 군데 흡연실이 아주 많았다.

한대 피우고 싶게 말이다. 물론 잘 참았지만 말이다.

역시나 유럽 답게 아저씨들이 참 멋지게 입고 다닌다.

거기서 끝났으면 좋으련만 독일에서 다시 4시간 정도의 비행 끝에 그리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하였다.

근데 여기가 끝은 아니고 4번째 줄에 있는 Iraklion 공항까지 다시 가야한다.

그래야 비행이 끝난다.

그리스 말은... 아무리 봐도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

그 공항에 내려서 다시 버스를 1시간을 탄 후 내린 나의 호텔방 베란다에서의 전경.

거의 공항에서의 대기 시간까지 포함하여 23시간 정도가 걸렸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보는 순간 그래 오길 잘했다라고 한 30초쯤 생각하다가... 어휴 힘들어.

유럽의 여느 도시 답게 오토바이들이 참 많다.

내 호텔 방문앞. 문은 좀 허름하지만 안은 실내는 쓰기 너무 아까울 정도로 근사했다.

호텔 이름은 Aquila Rithymna Beach 호텔. 호텔 자체에 비치를 가지고 있어서 무척이나 좋았던 호텔.

방 값은 어찌나 비싸던지...

다시는 유럽에서 하는 학회는 오지 않으리라 다짐하게 만들 정도였다.

혼자 너무 심심해서 호텔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사진들을 찍었다. ㅎㅎ

식비를 아끼고자 호텔 밖 편의점에서 구입한 아주 아주 질긴 보리빵과 하이네캔 맥주.

그리스에서 웬 하이네캔 맥주냐.. 하실까 싶어서 나중에서 그리스 맥주도 먹어봤다.

그러나 하이네캔이 내 입맛에는 더 맞았다.

배 부르게 먹은 후 저 아저씨 처럼 나도 수영 하고 일광욕을 했다.

그래서 일까.. 이제 다녀온지 거의 두달이 다 되가는데 아직도 내 얼굴은 까맣다. 

혼자 해변으로 나가 여기저기 구경했다.

정말 그리스의 태양은...

그리고 jet lag 때문에 저녁 8시부터 잠이 들었다.

23시간동안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으니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다.

비행기에서 영화를 한 4편쯤 본 것 같다... 중간에 psp로 게임도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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