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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6

삶이 축제가 된다면(김상근 저) 삶이 축제가 된다면(김상근 저) 연세대학교 신학과 김상근 교수가 들려주는 베네치아 이야기. 유럽여행 하면서 대부분 하루나 이틀 머무르고 마는 도시 베네치아. 산마크로 광장, 리알토 다리, 곤돌라가 베네치아의 전부인 줄 아는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베네치아의 역사, 예술, 사람들(토마스 만, 카사노바, 단테, 세익스피어, 마르코 폴로, 비발디, 페기 구겐하임, 안도 타다오 등), 카날 그란데의 여러 예쁜 건물들, 골목 구석구석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 베네치아를 503 페이지나 되는 책으로 읽을 필요가 있나 싶었으나 베네치아에 대하여 제대로 알게된 꽤 재밌는 책. 베네치아에 학회 참석 차 2박 3일 머무른게 전부인데 다시 가서 이 책에 나온 여러 건물들, 그림들, 골목들을 돌아다녀 보고 싶음. 베네치아에 가면.. 2021. 11. 20.
오래 준비해온 대답(김영하 저) 주말엔 독서. 코로나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요즘이라 여행기를 종종 다시 읽는다. 그 중에서도 소설가들이 조곤조곤 들려주는 소소한 여행기가 특히 좋다. 김영하 작가가 잠시 한국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떠난 이탈리아 시칠리아 여행기. 계획했던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안되는 나 같은 사람을 미치게 만들게 분명한 시칠리아의 여행기는 의외로 ‘다 괜찮아 어차피 지나갈 일, 모든 건 추억이 될거야’ 라며 마음을 다독여준다. 몇달 전 시칠리아에서 하는 학회를 신청할까 말까 고민만 하다 말았는데 갈껄 그랬다 싶다. 아 여행고프다. #김영하 #오래준비해온대답 #이탈리아 #시칠리아 #여행고프다 #주말엔독서 2021. 9. 5.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무라카미 하루키 저)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무라카미 하루키 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의 여행에세이지요.*대학교 2학년 시절에 읽은 ‘노르웨이의 숲’을 시작으로 한국에 출간된 하루키의 장/단편 소설, 에세이, 여행기 등등 모든 책을 다 사서 읽었지요. *설 명절에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는 KTX에서 읽으려고 산 책인데 결국 그때까지 참지 못하고 다 읽어버렸네요.*제목을 처음에 봤을 때는 요즘 뜨고 있는 라오스라는 나라의 여행기인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20여년 간 하루키가 여행한 보스턴, 아이슬란드, 오리건주와 메인주의 포틀랜드, 그리스 미코노스/스페체스 섬, 뉴욕, 핀란드, 라오스의 루앙프랑방, 이탈리아의 토스카나, 일본의 구마모토에 대한 여행기이지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모두 너.. 2017. 1. 27.
꼭 가봐야 하는 로마 3대 성당 로마에는 3대 성당이 있습니다. 아마 성당의 의미보다는 규모로 결정된 순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1.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Papal Basilica of Santa Maria Maggiore) 한국 여행팀들의 만남의 장소로 주로 사용되는 성당입니다. 그래서인지 안에 들어가보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성당안에는 예수님이 태어나신 말구유가 실제로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어두운 분위기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의 정면입니다. 내부는 역시나 거대하고 화려합니다. 이 화려함의 이면에는 민초들의 희생이 분명 뒤따랐을 것이며 이에 따라 종교개혁이 시작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성당 기둥 주변에는 이렇듯 다양한 조각상들이 있구요. 산타 마리아 마조레 성당에서 보유한 보물인 예수님이 태어나거 계셨던.. 2016. 1. 9.
2014 프라하-베니스-로마 학회 (로마) 이제 이번 학회의 마지막 일정인 로마이야기입니다.로마는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기도 하고 연속되는 유럽 체류에 지쳐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지 않아 사진이 많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머무른 호텔은 특이하게도 매일 조식 메뉴를전날 주문해서 방문앞에 걸어두면무료로 다음날 정해진 시간에 이렇게 가져다 줍니다. 나름 화려하지요?^^오호.... 그럼 엄청 좋은 호텔이겠구나 생각하시겠지만....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이런 사선형 계단을 매일 매일 걸어다녀야 했습니다.역시나 로마는 오래된 도시답게 그렇게 아주 많이 싼 호텔이 아니었음에도시설이 이렇네요...;; 그래도 트레비 분수 바로 옆 호텔이라서 걸어다니기 편했지요. 이날은 셋이서 하루짜리 로마 투어를 했습니다.아침이라서 이렇지.... 오후에는 도저히 사진을 찍지 못할 .. 2014. 7. 20.
2014 프라하-베니스-로마 학회 (베니스) 낭만적인 프라하를 떠나 드디어 비행기를 살짝 타고이탈리아 베니스 마르코 폴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뭔가 막 이태리 느낌이 물씬 느껴지나요? 약간 한밤중이라 다들 지쳐 있는 모습이네요.저희도 무척 지쳐있었구요.그런데 역시나 이태리에 오니 남자들의 옷 차람이 범상치가 않네요. 베니스 마르코 폴로 공항에서 저희 숙소까지는당연히 육지 택시로는 못가고 이렇게 수상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역시나 사진 찍기를 싫어하는 두 사람의 표정이 "죽을래?" 라고 말하고 있네요. 수상 택시를 타면서 보니 저 멀리 공항이 사라지기 시작하네요.밤에 이렇게 조그마한 배를 타고 바다를 이동하는 건 꽤 낭만적입니다.실제로 이번에 가본 도시들 가운데 어쩌면 프라하보다베니스가 가장 낭만적인 도시였던 것 같습니다.바다.... 는 세상에서 가장.. 2014.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