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날에는 진짜 학회에서 발표/토론을 했다.
모두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것이기에 오래토록 연습했고 뭐 그런데로 외국인들이 고개를 끄덕인걸 보면 알아들은 듯은 했다.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호텔 주위에 길거리로 향했다... 이상하리만치 조용한 거리
이제 크레타섬도 떠난다.
해변에 나가서 해가 지는 걸 구경했다.
그리스 학회에서는 로밍을 안해간 관계로 한국어가 참 그리웠다. 전화가 너무도 하고 싶었다. 물론 망설이다가 안했지만....
혼자서... 내내 바닷물에 몸을 적시다가 파라솔 밑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가 깼더니 해가 지고 있었다.
아버지와 아들 같으나 사실은 아버지와 딸이었다.
저 태양을 보며 둘은 무슨 생각을 한걸까...
저리 뛰어놀고 있는 아버지와 딸을 보니 도아가 너무 그리웠다.
지중해의 달도 별수 없이 한국이랑 똑같다.
저 길을 따라가면 바다로...
이 소녀는 뭐가 그리도 재밌는지..
이왕 보기 시작한거 석양을 끝까지 지켜보자며 들이댄 카메라. 참 묘한 바다와 하늘이다.
빨간 하늘과 검은색 파도. 자연은 언제나 놀랍고 웅장하다.
이처럼 해변 바로 앞에 호텔이 있었다.
이 자매들은 날 무척이나 신기해했다.
그렇지... 아저씨 너무 잘 생겼지? ㅎㅎㅎ
이제 크레타 섬 안녕... 하고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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