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사랑하는 그녀가 하얗고 가느다란 손으로
파란색 포스트 잇 하나를 수줍게 내밀었습니다.
제목은 '진정한 공주 되기' 입니다.
그녀 스스로 공주가 되겠다는 다짐 같은걸 하고 저에게 알려주려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몇일 계속 보다보니 저보고 이렇게 살라고 충고 하는 것도 같습니다.
하나하나 다 맞는 말이거든요.
게다가 마지막의 '넘어져도 울지 않기'가 참 가슴 한켠을 아리게 하네요.
음... 안 그래도 요즘 성 정체성이 흔들리는 듯 한데 제가 진정한 공주로 거듭나야 하는 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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