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최고의 여행서. 30살이 넘어서 로마를 4번 가봤다. 대학시절 (마침 집의 부도로) 친구들이 많이 가던 유럽 배낭여행을 가지 못한 스스로에 대한 한을 풀어보려 한건가. 암튼 1번은 혼자, 2번은 학회로 동료들과, 1번은 가족과 함께 갔다. 그만큼 로마가 좋았다. 그래도 역시나 또 가고 싶은 로마. 여러번 가다보니 좋아하는 공원에서 4시간 정도 앉아서 책을 읽기도 하고 여행객들이 자주 찾지 않는 이곳 저곳을 (참 무거운) 풀프레임 DSLR, 망원렌즈와 함께 참 많이도 다녔나. 연세대학교 신학과 김상근 교수가 로마의 명소 또는 예술 작품과 함께 로마의 역사, 고전의 내용을 소개하는 고.퀄.리.티.의 여행서이다. 로마에 여러번 가본 나에게도, 로마에 아직 가보지 않은 이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서가 될 법한 책. 굉장히 수준 높은 사진도 함께이다. (사진가의 이름이 저자와 비슷한 김도근인거보면 친 또는 사촌동생인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또 로마의 보르게세 공원에서 긴 산책이 하고 싶어진다. 재밌는 건 저자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그냥 수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책이고 카이사르(일명 시저)를 공화정을 꺠고 내전을 일으킨 천하의 나쁜놈으로 생각한다. 암튼 로마 최고의 여행서. 강추 of 강추!!!
#나의로망로마 #김상근 #로마 #로마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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