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유명한 책인 총균쇠를 드디어 읽다. 인류의 문명이 왜 차별화되었는가를 설명하는 책. 기존의 인종 또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문제라고 단언하는 책. 가축화와 작물화가 가능한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이의 확산과 이동 속도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교인이 유사한 동서 방향으로 긴 축을 지닌 대륙, 이러한 확산에 영향을 방해할 수 있는 지리적, 환경적 요인의 부재, 그로 인해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되어 여러 병균에 대항력을 지니고 경쟁 또는 전쟁을 통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로인해 유라시아 즉, 지구에서 가장 가로로 긴 동서축을 지니고 여러 가축과 벼 등의 작물이 있었던 유럽과 아시아가 연결되어 있는 대륙이 가장 앞선 문명을 지닐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단, 서유럽이 아시아보다 앞서간 이유는 아시아, 특히 중국이 이른 통일로 인해 자유로운 시도가 불가했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문헌까지 총 759페이의 기나긴 책이지만 사실 이야기하고 싶은 주장은 간단했다. 이 주장에 대한 상세한 근거를 책 전반에 상세하게 제시하고 있을 뿐. 혹 시간이 없는 분들은 책의 마지막에 나와있는 에필로그를 천천히 반복해서 읽어도 저자의 주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죽기전에 꼭 읽어할 것만 같았던 책을 결국 읽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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