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포1 기사단장 죽이기 (무라카미 하루키 저) 가장 좋아하는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를 이제서야 읽었다. 학기 다 끝나고 차분한 마음에 읽고 싶어서 사 두고 짝사랑하는 여인처럼 내내 바라보기만 했다. 지금까지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모든 책을 다 사서 읽었는데 이번도 예외일 수는 없었다. 1권 현현하는 이데아, 2권 전이하는 메타포. 거의 1,200페이지에 다른 긴 소설을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역시나 하루키 소설의 특징 답게 외로운 남자 주인공, 주위의 여자들, 미스테리한 장소들,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여러 예전 음악들, 오래된 자동차들, 아주 상세한 장소와 인물의 옷에 대한 묘사가 가득하다. 그리고 역시나 하루키의 책을 읽고 나면 커피 한 수푼 만큼 우울해진다. 기사단장 죽이기… 라는 제목의 그림 한장에서 시작된 .. 2017.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