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다녀왔던 영국 레딩/런던 학회를 좀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전 지금 서울에 있고 이 사진들은 지난 여름에 레딩과 런던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어김없이 인천 공항에서 심심한 틈을 타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관람 중입니다.
5회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은 류뚱의 표정입니다.
저도 참 조마조마 했는데.. 저날 경기 결과가 어찌되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비행기를 타야만 했습니다.
드디어 긴 여행 끝에 영국 Heathrow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영국... 날씨만 좋던데요?
일단 학회가 열리는 장소는 런던이 아니라 레딩이라는 곳이기에
공항에서 레딩으로 가는 직행 버스가 있는 터미널로 향하느라 공항철도를 타러 왔습니다.
뭔가 런던 느낌이 좀 나지요?
네... 런던을 뒤로 하고 전 레딩으로 가는 버스 터미널로 향합니다. 나중에 보자. 런던.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레딩입니다.
설기현이 잠깐 뛰었던 곳이기도 하구요.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분당 정도의 거리인데... 도시의 규모는 크지 않아 보입니다.
생각보다 약간 시골입니다.
나름 이 사진 속 배경이 레딩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역앞 정도인데... 여기가 레딩의 다운타운입니다.
저의 3일동안의 숙소였던 ibis Hotel 입니다.
호텔이라고 하기엔 많이 거시기 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저의 해외에서의 식사는 그냥 맥도널드입니다.
혼자 가서 먹기에 이만한 곳이 없지요.
근데 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았습니다. 살인적인 영국의 물가 체험 시작이지요...
햄버거 먹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제가 머물렀던 호텔을 멀리서 보니 그나마 현대와 전통이 적절히 조화된 건물이더군요.
다음날 학회 장소였던 영국 레딩 대학의 경영대학인 Henley Business School 입니다.
아마도 Henley라는 사람이 기부를 많이 해서 네이밍이 변했을 것 입니다. 미국 학교들처럼요.
명찰도 받고...근데 역시 제 직장은 영어로 쓰면 참~~~~ 깁니다. 읽다가 지칠듯...
역시 캠퍼스 참 넓더군요. 세상에나 이런 넓직한 공원이 학교내에 여러군데 있습니다.
외대 서울캠퍼스 보다 공원이 더 넓은걸로~~ㅋㅋ
호텔 창으로 바라다보이는 레딩의 번화가입니다.
뭔가 전통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도시입니다. 근데 역시나 영국은 생각보다는 날씨가 좋던데요..
학회에서 발표와 토론을 잘 마치고 레딩 번화가를 구경했습니다.
물론 볼거는 거의 없습니다. 여기가 나름 번화가에서 신사동 가로수길 느낌이 납니다.
레딩에서 제일 커다란 몰이었습니다.
그냥 서점과 애플 매장만 구경하다가 말았습니다. 가격도 꽤 비싸고...
쇼핑몰을 걸어나오면 성당이 하나 보이더군요.
제일 유적지 느낌이 나는 건물이더군요.
영국의 명물 2층 버스도 보이구요..
어찌나 할일이 없었는지 전 호텔 방에서 저렇게 커다란(?) 티브이로 윔블던 테니스 대회 경기들을 라이브로 봤습니다.
영국의 자랑 머레이의 경기였는데 아마 이겼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같은 학교의 남자 교수님이 학회에 합류하여 둘이서 밥다운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피자와 파스타... 으아.. 그냥 와인이 아니었으면 넘기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꽤 비싼 식당이었는데 맛은 참...
근데 사진 상에 피자가 제 쪽에 있어서 제가 저 큰 피자를 다 먹은 것 처럼 보일수 있으나
위치만 그럴 뿐 모든 음식은 나눠서 먹었습니다.
물론 제가 더 많이 먹기는 했지만요...
역시나 아니다 다를까 4일째부터는 비가 막 오더군요.
갑자기 소나기로... 비오는 레딩은 갑자기 분위기 있는 도시로 변하더군요.
막 그리움이 샘솟고...
레딩을 떠나기 마지막 날에는 적당한 가격의 부페에 갔습니다.
어찌나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은지...
레딩에서 먹은 음식 가운데 맥도널드 빅맥 세트를 제외하고 역시나 가격대비 맛이 가장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포식을 좀 했지요.
학과 교수님이 합류한 김에 잠도 안오고해서 걸어서 밤 산책을 좀 했습니다.
남자 둘이서 손 꼭 붙잡고... 농담입니다.ㅋㅋ
도시 한복판을 흐르는 강(?)이 꽤 멋있더군요.
역시 강물은 사람의 마음을 많이 흔들더라구요.
남자 둘이서 맥주 한잔도 했구요... 소주가 없어서 맥주로...
다음날에 보니 나름 유명한 빵집이 이 곳에도 있더군요.
빵을 사러 들어갔다가 가격에 놀라서 그냥 나왔습니다.
그닥 별거 없는 것 같은데 가격이 하다닥...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잔도 하고...
그냥 길거리를 배회했지요.
영국은 다른 나라들과 차가 움직이는 방향이 달라서인지
관광객들의 사고 예방을 위해 저렇듯 양쪽을 보시오..
라는 표시를 길 이곳저곳에 해 놓았습니다.
이제 레딩을 떠나 영국의 '서울'인 런던으로 향해 갑니다.
기차 타고~~ 혼자서~~ 음악 들으며...
드디어 런던의 지하철 간판이 보이는군요.
런던에서는 지하철을 저렇게 underground 라고 하더군요.
이제 뭔가 도시에 들어온 느낌이 들지요?^^
역시나 오랜 도시 답게 지하철 노선도는 단순한 것 같으면서 복잡합니다.
게다가 거리에 따라 요금 차이도 많이 나고....
겨우 겨우 무거운 캐리어를 끌면서 제가 3일을 지내야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하얀색 건물이 무척이나 고급스러우시겠지만...
실제로 다음편에 방을 보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가격도 그리 싸지 않은데 말이지요.
런던의 공포스러운 물가지요 뭐..
겉으로는 뭔가 어여쁜 공주님이 창문으로 절 향해 손을 흔들어 줄것도 같은데 말이지요.
호텔에 짐을 놔두고 다시 런던의 지하철로 향합니다.
역시나 오래된 도시의 지하철 답게 지하철 안의 지하보도는 참 무섭습니다.
남자 혼자니깐 다니지 아리따운 여성분이 혼자 다니기엔 좀 무서울 듯...
그냥 무작정 내린 이 곳이 런던의 명품 거리 뭐.. 그 정도 되는 곳이라 들었습니다.
낮이라 사람이 별로 없지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게 마침 빅토리아 시크릿... 이네요.
음. 저 안에 너무 들어가고 싶었... 지만
그냥 소심한 저는 밖에서만 보는걸로...
소더비 경매장도 있구요...
루이비통 플래그쉽 스토어도 있구요...
금빛나는 공룡의 정체. 무슨 마케팅 컨셉인지 이해는 잘 안가더군요.
화려한 클래식으로의 귀환... 뭐 그런 의미이겠지요?
역시나 롤스로이스 정도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너무 갖고 싶지만 놀라운 가격에 그냥 구경만 몇년째 하고 있는 라이카 카메라도 구경하구요..
이건 아마 새롭게 출시된 라이카 바리오 일겁니다.
무슨 박물관 싶어 들어갔더니 백화점이더군요.
역시나 유럽에 온 느낌이 물씬...
이제 런던의 자랑 빅벤으로 이동해야겠습니다.
빅벤부터는 다음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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