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다이에나 비와 찰스 황태자가 결혼했던 세인트 폴 대성당입니다.
슬픈 스토리가 있었던 결혼식이어서 인지 괜히 건물도 슬프게 느껴지더군요.
저도 슬픔을 못이겨 흐느낀 탓에 사진도 좀 흔들렸네요. ;;
세인트 폴 대성당 앞에는 밀레니엄 브릿지가 있습니다. 도보로 건널수 있는 다리이고 아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그냥 다리를 찍은거지 저 여자분들을 찍은 건 아닙니다. 아마 저분들은 한국 분들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물론 말을 걸거나 한건 절대 아닙니다.
한참 더 가면 다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반대편에서 보면 현대적인 밀레니엄 브릿지와 고풍스러운 세인트폴 대성당이 저렇게 조화를 이룹니다. 고전과 현대가 만나는 도시...그게 런던인 것 같습니다.
전 이날 좀 괜실히 우울해져서 계속 권순관의 노래를 들으며 다녔습니다. 악순환이었겠지만 이 노래를 들으니 더더욱 우울해지고... 암튼 좀 그랬습니다.
밀레니엄 브릿지의 끝에는 테이트 현대 미술관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이곳에 너무 늦게 오는 바람에 관람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테이트 현대 미술관에서 커피 마시며 보는 창밖 풍경은 꽤 멋지다고 하더군요. 전 아쉽게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참 그리고 공짜입니다. 커피 말고 관람이.
런던 도심 여기저기 있는 간판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템즈강변을 거닐다 정말 너무 멋진 장면이길래 한장 후다닥 도촬했습니다. 아마 커플룩까지 입고 있는거 보니 신혼 부부겠지요? 런던 관광에 지쳐 서로 등을 기댄채 쉬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니 서로 평생 저렇게 의지하며 살아가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소심하게 마음속으로 축복도 해주었구요.
여긴 새로 짓고 있는 런던 시청이었습니다. 아니.. 아마 그럴겁니다.
드디어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인 타워 브릿지 입니다. 아... 멋집니다. 그리고 정말 저 다리 앞에서 전 1시간 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냥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고.
타워 브릿지 옆에는 이렇게 오래된 성처럼 생긴 런던 타워가 있습니다.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성채라고 하네요.
밤이 더 깊어지면서 타워브릿지는 더 멋져지고 감성적이 됩니다.
한발짝 한발짝 더 가까이에 가봅니다.
런던 타워의 야경도 약간 무섭기는 하지만 더 근사해지네요.
타워 브릿지 위에 있던... 여기가 런던입니다... 네 바로 런던이지요.
런던 타워 쪽으로 더 가까이 걸어갔습니다.
아주 오래된 성채의 잔해가 이렇게 남겨져 있더군요.
호텔에서 푹 자고 다음날은 영국 박물관에 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영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영국인도 아닌데 굳이 우리까지 Great Britain이라고 치켜 세울필요는 없다..... 고 유로 자전거 나라 가이드 분이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날은 유로 자전거 나라라고 하는 현지 가이드 여행을 신청하여 박물관 투어를 했습니다.
프랑스 루브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웅장합니다.
실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역시나 런던은 전통과 현대를 멋지게 조화시키는 놀라운 재주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
박물관의 몇가지 물품을 살펴보면....
저 왼쪽 남자분이 유로 자전거 나라 가이드이십니다. 현지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설명이 아주 상세했습니다.
작품과 함께 주먹질을 하는 소년.. 학교에서 꼭 짱 먹기를 바래 봅니다. ㅋ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 고대 이집트 문자 체계의 비밀이 밝혀진 역사적으로 무척이나 중요한 유물이지요.
역시나 무진장 열심히 설명중이신 가이드 분.
화살에 맞은 사자 표현력이 정말 섬세하지요...
고대 그리스의 한 유적지를 통채로 가져와 버린 영국입니다.
여기야 말로 제대로인데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에 가보면 여기저기 조각상들이 별개 없던데요. 그 모든게 바로 여기 다 있었네요. 영국에서 파르테논 신전의 전체를 이렇게 다 뜯어서 가지고 있습니다. 이 방은 실제 뜯어온 위치에 맞에 배치를 해 놓은 곳 입니다.
이것도 역시나 파르테논 신전의 조형물. 저 섬세한 표현력 보세요.
파르테논 신전의 벽면을 장식하던 조형물들.
이제는 전 세계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미이라입니다.
무서운 미이라 클로즈 업~~~
아주 아주 조그맣고 찾기도 어려운 곳에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한국관이 있기는 하더군요. 불상, 항아리 등등 몇가지가 있었습니다.
점심으로 맥도널드가 아니라 이태리 식당에 들어가 피자 한판 먹었습니다..... 음... 역시나 피자도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어찌나 짜던지....
대충 일행들과 헤어져서 다시 런던 아이의 건너편에서 런던의 날씨를 즐겼습니다. 하늘도 참 파랗고 날도 그다지 덥지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도 한참 저 런던 아이를 바라도다가... 강을 건너 결국 런던 아이를 타보고야 말았습니다. 런던 아이는 다음편에~~~^^
'Journey > 2013 레딩 - 런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영국 레딩/런던 학회 04 (0) | 2013.12.22 |
---|---|
2013 영국 레딩/런던 학회 02 (0) | 2013.12.17 |
2013 영국 레딩/런던 학회 01 (2) | 2013.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