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영국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빅벤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노랗고 훨씬 금빛 느낌이 완연하고 관광객이 정말 무지 많더구요. 저도 그 중에 하나 였지만요.
영국의 멋진 하늘과 꽤 근사하게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 영국이 늘 비가오고 우중중한 날씨가 맞는건가요? 어찌나 날씨가 좋던지...
빅벤의 대각선 건너편에는 런던 하면 떠오르는 또하나의 명물 런던아이가 있었습니다.
저게 어떻게 저기에 있지... 하다가도 계속 보니 익숙해 집니다.
역시 익숙해지는 게 중요합니다.
사람도 장소도... 물론 다음날에 결국 저 위에 올라갔었습니다.
여러 커플들 사진 찍어주면서 말이지요.
가로로 보니 더 근사하 것도 같지요?
런던의 템즈 강은 파리의 세느강보다는 훨씬 크고 넓었으나 물이 저렇듯 거의 꾸정물입니다.
그래서 저 유람선은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저렇게 길가에는 관광객 천지입니다. 전 세계에서 온...
여긴 빅벤이 있는 국회의사당 건물 입니다.
무미건조한 우리의 국회와는 많이 다르죠?
저 안에 있음 정말 정치도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 말이지요.
아마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이 구려서 정치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역시나 공원을 사랑하는 유럽인들 답게 국회의사당 바로 옆에는 저렇게 멋진 공원이 또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도 저 공원에 누워 한참이나 하늘을 바라다.... 보려 했으나 너무 더워서 바로 일어나 그늘로 숨었습니다.
여긴 빅벤 근처의 St. Margaret's Church 입니다.
음... 근데 사실 확실하진 않습니다.
아마도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뭐 그게 중요한가요? ^^;
이것도 그 근처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뭐시기 였는데.. 기억이 잘 안나는군요.
역시나 여행 다녀와서 바로 올렸어야 했는데... 암튼 나중에 직접 가셔서 알아보셔요.
길을 헤매서 어느 골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대한민국 대사관이 있더군요.
국기를 보니 감개무량...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아... 한국 가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이때가 아마 영국으로 간지 5일정도 된 날이어서... 한국의 된장찌개가 많이 그리웠던 것 같습니다.
이건 웨스터민스터 대성당.. 아마 그럴 겁니다. 저기 안에 들어가 한참이나 기도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하며 말이지요. 그러다보니 눈물도 좀 흘렸던 것 같고...
드디어 걷다보니 버킹엄 궁전 앞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중국도 아닌데 어찌나 금색으로 찬란하던지...
생각보다 음... 단촐한 느낌의 버킹엄 궁전이었습니다.
역시나 담장은 금으로 치장이 되어 있었고...
안에서 저를 향해 손흔들며 환하게 웃음짓던 공주의 모습이 지금도 막 생각납니다. ㅎㅎ
역시나 언제나 그렇듯 버킹엄 궁전 바로 옆에는 이렇게 넓다란 공원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미 호텔이나 복합 쇼핑몰 같은 걸 이미 짓고도 남았을텐데 말이지요.
경복궁 옆에다가 호텔을 짓겠다는 한진그룹.... -.-
이제 다시 버킹엄 궁전과 인사합니다.
다시 또 오게될 날이 있겠지요?
버킹엄 궁전 바로 앞에는 이렇게 길다란 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이라서 이렇게 영국 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길가에 60이라는 숫자들이 보이지요?
근데 이상하게 퍼레이드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으세요?
도대체 저 퍼레이드의 정체가 무엇인지 자세히 보기 위해서 방향을 런던 내셔널 갤러리 쪽으로 틀었습니다.
틀다보니 멋진 문이 하나 자리잡고 있네요.
이름이 있었는데... 이것도 가물가물.
바로 이게 그 퍼레이드의 정체입니다. 보이세요? 어떤 퍼레이드인지 아시겠어요?
네 바로 동성애자 분들의 행진이었습니다.
역시나 동성애를 상징하는 레인보우와 핑크가 한가득이지요?
그분들이 들고 있는 팻말이 아주 재밌습니다. 읽어 보세요.
이런 퍼레이드가 열릴 수 있는 런던의 자유스러움이 참 멋지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라면 이미 저쪽 어딘가에서 '어버이 연합' 이 가스통과 각목을 들고 있을텐데요...ㅋ
진짜 다들 참 행복하게 웃고 있더군요.
여자 같은 남자, 남자 같은 여자...
그리고 바로 내셔널 갤러리 앞에서 자축하는 콘서트가 성대하게 열리고 있었습니다.
음악이 쾅쾅... 몸이 흔들흔들...
내셔널 갤러리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열심히 눈으로만 감상하고 드디어 호텔로 왔습니다.
맞습니다. 이게 제 호텔 방입니다. 그닥 싸지도 않았는데 말이지요.
샤워실은 그래도 개별적으로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말이지요.
냉장고에 전자렌지에 에어컨까지 있는데 눈물이 막 날뻔 했습니다.
저번 파리 호텔에서는 냉장고도 에어컨도 없었거든요.
역시나 애플 공식 매장은 전세계 어디를 가나 참 근사합니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에는 언제나 애플 공식 매장에 들어올까요?
런던의 소호거리를 걷다가 발견한 한식당.
들어가서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을 할까말까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 혼자서 뭐하는 짓인가 싶어 관뒀습니다.
런던에 있던 같은 과 교수님께 밥사드릴테니 나오라고 했으나 까이고...
이 날에는 런던의 흑인들을 위한 행사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혼날까봐..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여기 한식당은 게다가 식당 이름이 소주였습니다.
아... 소주 마시고 싶었습니다. 정말 너무도... 하지만 참았습니다.
너무 대낮이었거든요.
무지개 보이시죠? 클럽인데 오늘은 동성애자들을 위한 날... 그런거였습니다.
정말 많은 인파입니다.
길거리에 뮤지컬 간판 보이세요? 뮤지컬 극장들이 모여있는 거리였습니다.
들어가서 보고 싶었으나 영국식 영어가 안 들릴게 분명하여(뭐 미국식 영어는 들리겠냐마는..)
그냥 참았습니다.
여기는 세계 어디에나 있는 차이나 타운입니다.
딤섬 집 들어가서 허기를 달래고 싶었으나 역시나 참았습니다.
런던에서 딤섬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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