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런던아이를 타보기 위해 강을 건넜습니다.
예상보다는 훨~~~~씬 크더군요.
에버랜드에도 있는 걸 굳이 여기서 타야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런던이니...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고ㅎㅎ
런던 아이 타려면 줄도 길게 서야하고 또 마침 배도 너무 고파서
언제나 저의 해외에서의 주식인 맥도널드에 왔습니다.
진짜 뭔가 다른 대책을 마련하던가 해야할텐데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말이지요.
햄버거 든든하게 먹고 런던 아이 바로 밑에 왔습니다.
현대 미술 작품 같기도 하더라구요.
드디어 런던아이의 캡슐을 타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역시나 유럽 여느 도시 처럼 공원이 바로 옆에 있습니다.
빅벤과 함께 영국의 국회의사당이 한눈에 들어오네요. 런던의 상징물 답지요?
여긴 그 반대쪽 런던..
캡슐은 이런 형태로 생겼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언어로 이야기하며 런던을 유유히 구경합니다.
다시 한번 국회의사당...
정말 국회의사당으 보고 또 봐도 참 멋지단 말이지요.
강과 하늘과 런던... 다시 또 뭔가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정말 근사하지요? 역시나 강을 끼고 있는 도시가 아릅답네요. 물은 드럽지만 말이지요... 높은 곳에 올라왔더니 기분이 또 묘해졌습니다.
해가 뉘엿뉘엿지며 런던아이 주변을 산책했습니다. 이 날이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이었거든요. 마지막은 좀 슬프잖아요...
어느 다리에서 해가 지는걸 1시간 넘게 앉아서 감상했습니다.
국회의사당과 빅벤도 야간 조명을 켜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조명발 시작이네요.
날이 어두워지니 더욱 근사합니다.
런던 아이에도 불이 들어오고 런던 템즈강 주변의 야경이 시작됩니다. 저의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도 끝나가구요.
다음날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갔습니다. 이 지역에는 이런저런 박물관이 참 많았습니다.
근데 그냥 갑자기 공룡이 보고 싶어서 자연사 박물관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공룡말이지요.... 지구상에 이런 공룡이 진짜 살았고 뼈들이 남아 있다는게 언제나 참 믿기지가 않습니다.
바다 속에는 이런 녀석도 살았구요.
음.. 이건 교과서에도 본 것 같네요.
그러다가 진짜 막 공룡이 나타나서 절 먹으려고... 하던 건 아니지만 모형 T-렉스가 막 움직이며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네요.
사랑의 결실도 만들구요. 근데 이 녀석들은 새끼인데도 전혀 귀엽지는 않습니다.
저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면 바로 타임머신으로... 가게될 것만 같은
과학과 미래를 지향하는 재밌는 조형물도 전시해 놓았구요.
자연사 박물관을 나오자마자 저렇게 또 공원이 있네요. 저도 잠시 쉬며 런던의 공원을 즐겼습니다.
이 구역에는 이런 박물관도 있구요.
영국의 명문대 중에 하나인 임페리얼 컬리지도 있네요.
음악대학도 있구요. 연습하는 소리가 창문으로 여기저기 계속 들리더군요.
그냥 공짜로 음악 감상을 한참 했습니다.
한국의 청담동과 비슷한 좀 비싼 동네의 길을 지나가다가 런던의 부동산 한군데를 봤는데... 으아.... 집 값이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저 사진 속에서 문 하나가 달린 조그마한 집한채 가격이 795만 파운드. 오늘자 영국 파운드화와 원화의 환율이 1733원이니깐 138억원입니다. 진짜입니다. 저것보다 훨씬 비싼 집이 더 많았고 이건 싼편 이었습니다. 정말 영국 물가는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영국에서의 마지막 점심은 샌드위치와 샐러드와 라떼 한잔으로 해결했습니다.
좀 많아 보이기도 하지만 비행기 타는 밤까지 저 한끼로 때우려고 허겁지겁 먹었습니다.
여긴 런던의 청담동 비슷한 구역에 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해로드 백화점입니다. 이 백화점 주인과 다이애나 비가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백화점의 규모에 놀랐지만 한편으로는 그 슬픈 스토리에 좀 짠했습니다. 저런 백화점이 있으면 뭐합니까 이세상에 없는데..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인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이렇게 제 런던 여행기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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