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09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저)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저) * 스위스 바젤 대성당 옆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읽었음 * 설령 이 책의 제목이 '직업으로서의 무속인' 이었다 하더라도 대학시절부터 내내 좋아했던 하루키라는 작가를 믿고 사서 읽었을게 분명함 * 비교하긴 멋쩍긴 하지만 나름 창의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야하는 교수라는 직업과 소설가가 일견 통하는 면도 있어서 책속 문장들에서 소설가 대신 교수라는 단어를 대입시켜 읽은 부분이 많음 * 유럽 작은 도시에 살면서 고독하게 소설을 썼던 하루키를 생각하며 역시나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 바젤 어느 나무 그늘 아래서 읽어야겠다고 맘먹고 구매한 책 * 결국엔 무척 지루할 수 있는 일을 매일 성실하게 반복하는게 무척 중요함 * 지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인데 이탈리아와 독일.. 2022. 8. 5.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요나스 요나손 저) 최근에 읽었던 소설 중 가장 재밌는걸요. 물론 정확히 500페이지 분량의 책이기에 읽기에 살짝 버거워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스토리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게다가 저와 성격이 정확히 반대인 "긍정적이고 난천적이고 유머러스한" 술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주인공의 대사를 듣고 있으면 막 기분까지 좋아지네요. 다들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고 있는 지하철안에서 책 읽고 있음 완전 근사한 남녀로 거듭다는거 아시죠?^^ 한번 읽어보셔요. 누군가 옆에서 말을 걸지도 모르잖아요. "그 책 재미있나요?" 라든가 "아 저도 그 책 읽고 있는데" 라든가 "책 좋아하세요?" 라든가. 2022. 8. 5. 내러티브 경제학(로버트 쉴러 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내러티브 경제학. 대공황, 금융위기, 부동산 및 주가의 폭등/폭락을 사람들간에 전해져오는 이야기나 입소문으로 인한 확대 재생산으로 설명하는 책. 명확한 근거가 빈약하고 어쩜 쉬운 결론을 너무 중언부언하며 서술하고 있음.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 오래걸려 읽었으나 그다지 강추하지는 않음. #네러티브경제학 #로버트쉴러 2022. 8. 5. 걷는 사람, 하정우 평소에도 어지간한 거리는 다 걸어다니는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선물하신건지 아님 하정우처럼 머리가 크다고 선물해 주신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남자사람 지인의 선물. 초반부는 걷기 예찬. 중반부는 영화와 그림에 대한 애정. 후반부는 본인의 인생에 대한 다짐으로 구성. 아주 금방 술술 읽히는 책. 괜히 이거 읽고 났더니 평소보다 더 걷고 싶어졌다. 오늘 저녁엔 좀 심하게 걸어볼까나 #걷는사람 #하정우 #대갈장군 — 한국외국어대학교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에서 2022. 8. 5. 한국사의 숨겨진 경제학자들(최태성, 박정호 저) 날씨 좋은 주말엔 독서. 한국사에 숨겨진 경제학자들. 국사 강사 최태성 님과 경제학자 박정호 박사가 대담형식으로 한국사의 인물과 경제학의 간단한 이론을 연결하여 이야기하는 책. 약~~간 어거지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쉽고 재미나게 잘 읽히는 책. 경제학자로 대성했음 하는 중2 외동따님을 위해 산 책이나 따님은 경제든 경영이든 다 재미없다고…;; 2022. 8. 5.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3 (서울대 최종학 교수) 서울대 최종학 교수의 숫자로 경영하라 3 (서울대 최종학 교수) * 숫자로 경영하라 1, 2권을 읽는 바람에 뭔가 시리즈를 끝내야 겠다는 사명감에 결국에는 사게 된 책 * 숫자로 경영하라 1, 2권에서 회계에 관련된 소재가 떨어져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끌어다가 페이지를 늘린 듯 했으나 역시나 3권에서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음 * 회계 말고 경영학의 다른 분야인 마케팅, 전략, 파생상품 등에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나 음... 3권으로 넘어오며 저자가 자신감이 너무 과해지신 듯. *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는 2권까지만 읽으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음 * 그래도 정말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었음..;; 2022. 8. 5.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가상자산의 실체(이병욱 저) 2009년에 시작되어 엄청난 광풍이 몰았다가 폭락했다가 다시 코로나 위기로 인해 광풍이 몰아치고 다시 가라앉는 상황이 반복된 가상자산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산 책.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해본적은 없으나 주위에 많은 청년들이 투자했고 부자가 되었고 다시 망한 비트코인. 전반부는 비트코인의 공학적인 설명 그리고 후반부는 비트코인의 경제학적 의미와 비판을 담고 있는 책. 전반부는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서 꽤 어렵기는 하나 제대로 된 이해없이 블록체인에 떠드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게 친절하게 이론을 설명하고 있음. 후반부는 가상자산, 디지털화 자산과 디지털 자산의 차이 등 오랜 이론과 실무 경험에서 나오는 도움될만한 이야이가 가득함. 시간이 없으면 후반부만 읽어봐도 됨. 블록체인은 내가 아는 바와 달리 .. 2022. 4. 28. 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 저) 그 유명한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이제서야 읽다. 유전자는 자신의 복제자를 세상에 널리 더 많이 퍼트리기 위해진화한다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인간을 포함한 여러 동식물의 진화를 아주 아니 조금 쉽게 설명하는 책. 착하게 사는 세상 사람들도 결국엔 이기적 유전자가 자신의 자식들을 널리 퍼트리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허무하고 서글프긴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꽤 그럴사하게 들린다. 자신의 전공 분야를 일반인을 위해 쉽게 써서40여년 넘게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는 일. 정말 대단하다. #이기적유전자 #리처드도킨스 #진화론 #다윈 2022. 4. 20. 위기의 징조들(벤 버냉키, 티머시 가이트너, 헨리 폴슨 주니어 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FRB 의장, 전임 부시 정부의 재무부장관, 차기 오마바 정부의 재무부장관이 직접 저술한 금융위기의 원인, 상황, 해결책 그리고 앞으로 각국 정부가 해야할일에 관하여 쓴 책. 자신들이 직접 경험한 내용들이 생생하게담겨 있는 금융위기의 진짜 이야기. 분량이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차트가 많고 책의 후반부에 그 차트들이 다시 재등장하며 복습에 또 복습을 하는 구조의 책. 다시 언젠가 나타날 금융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면 되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책. 결국금융위기를 빠른 시간안에 극복했다는 자신들의 자화자찬이 좀 많은게 흠이라면 흠. 금새 읽을 수 있는 책이나 금융에 관한 지식이 없는 이들에겐 금융용어가 너무 남발하여 어려울 수도 있음. 2022. 4. 3.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