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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그 유명한 책인 총균쇠를 드디어 읽다. 인류의 문명이 왜 차별화되었는가를 설명하는 책. 기존의 인종 또는 사람이 문제가 아니라 환경이 문제라고 단언하는 책. 가축화와 작물화가 가능한 특정한 식물과 동물이 자라날 수 있는 환경, 이의 확산과 이동 속도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교인이 유사한 동서 방향으로 긴 축을 지닌 대륙, 이러한 확산에 영향을 방해할 수 있는 지리적, 환경적 요인의 부재, 그로 인해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되어 여러 병균에 대항력을 지니고 경쟁 또는 전쟁을 통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환경을 원인으로 제시했다. 이로인해 유라시아 즉, 지구에서 가장 가로로 긴 동서축을 지니고 여러 가축과 벼 등의 작물이 있었던 유럽과 아시아가 연결되어 있는 대륙이 가장 앞선 문명을 지닐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 2022. 3. 18.
공정하다는 착각(마이클 샌덜 저)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하버드대학교 교수 마이클 샌덜 교수의 능력주의에 대한 비판. 모든 사람이 동등한 기준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의 한도까지 맘껏 성공하여 계급을 바꿀 수 있다는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비판. 능력주의에 의한 성공으로 인해 성공한 자들은 성공이 모두 자신의 능력과 근면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성공하지 못한 자들은 역시나 자신의 무능력이나 게으름때문이라고 자책하는 세상. 하지만 성공엔 운이라는 엄청난 우연의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간과하여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세상이 되어 버리는 세상을 비판함. 정치적 관점에서 공화당의 생각 뿐 아니라 진보적인 민주당까지 능력주의에 치우쳐 있음을 비판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제시함. 대학을 일정 수준의 능력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022. 3. 4.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덜 저) 한국에서 한때 초초초 베스트 셀러였던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 하버드대학교 마이클 샌덜 교수의 책. 시장중심 또는 시장 만능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하여 공정함을 묻는 책. 세상 모든 것들이 경쟁시장을 통해 최적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 경제학자 또는 요즘 세태에 관하여 물음을 던지는 책. 철학책이긴 하나 평소 경제학이나 자본시장에 대하여 관심이 많은 독자들은 훨씬 재미나게 읽을 만한 책.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내용을 조금 축약해 보면 세상 모든걸 경제학의 효율성 추구로 해결하려하거나 시장의 상품으로 전환시키고자 할 때 두가지 의문을 가지라는 이야기. 첫째, 과연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으로 전환 되었을때 공정함이 유지되는가? 즉 갖고 싶은 욕망과 별개로 가질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 2022. 2. 1.
행동경제학(로버트 탈러 저)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넛지의 저자이자 행동경제학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 로버트 탈러 교수의 저서. ‘행동경제학’. 예외 또는 논란이 되는 주제를 평생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서 노벨 경제학상까지 받은 로버트 탈러 교수의 평생 연구 여정을 따라갈 수 있는 좋은 책. 행동과학 또는 행동경제학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나 사례를 풀어놓은 다른 책들과 달리 탈러 교수가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처음으로 카네만, 츠버스키 교수를 만나 행동경제학에 눈을 뜬 이야기, 다른 교수들과 논문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제 논문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기존의 합리적 인간과 효율적 시장을 주장하는 경제학자들과의 갈등 이야기, 여러 교수들과의 컨퍼런스의 이야기들, 결국에 노벨경제학상을 받게 되기까지 과정 등 재미.. 2022. 1. 14.
그림이 보이고 경제가 읽히는 순간(태지원 지음) 현직 중고등학교 사회선생님이 들려주는 그림과 함께 하는 경제 이야기. (미래 경제학자가 되기를… 나의 바램) 외동 따님이 읽어주었으면 하고 샀으나 경제라는 말에 손사래 치며 읽지 않길래 그냥 내가 읽은 책. 각 장마다 그림 1-2장을 소재로 경제학의 기본 개념, 경제학자, 경제사 등을 쉽게 이야기하는 책. 현재 버전보다 그림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 명화는 좋아하나 경제를 싫어하는 성인들이 봐도 될만한 책. 그러나 이 책에 나와 있는 경제 지식 정도는 현대인들이라면 거의 다 알만한 것들이 대부분이기는 함. 굉장히 쉽게 쓰여 있어서 정말 순식간에 읽을 수 있다는 장점. #북스타그램 #그림이보이고경제가읽히는순간 #태지원 #명화 #경제학 #경제학은진짜관심이없는거냐 2021. 12. 12.
삶이 축제가 된다면(김상근 저) 삶이 축제가 된다면(김상근 저) 연세대학교 신학과 김상근 교수가 들려주는 베네치아 이야기. 유럽여행 하면서 대부분 하루나 이틀 머무르고 마는 도시 베네치아. 산마크로 광장, 리알토 다리, 곤돌라가 베네치아의 전부인 줄 아는 나같은 여행자들에게 베네치아의 역사, 예술, 사람들(토마스 만, 카사노바, 단테, 세익스피어, 마르코 폴로, 비발디, 페기 구겐하임, 안도 타다오 등), 카날 그란데의 여러 예쁜 건물들, 골목 구석구석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책. 베네치아를 503 페이지나 되는 책으로 읽을 필요가 있나 싶었으나 베네치아에 대하여 제대로 알게된 꽤 재밌는 책. 베네치아에 학회 참석 차 2박 3일 머무른게 전부인데 다시 가서 이 책에 나온 여러 건물들, 그림들, 골목들을 돌아다녀 보고 싶음. 베네치아에 가면.. 2021. 11. 20.
역사의 쓸모(' 최대성 저) 주말엔 독서. 한국사 스타 강사 최대성 선생님의 저서. 한국사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인물을 이용하여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돌아보는 에세이. 역사는 그저 예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에 ‘쓸모’가 있는 타산지석 또는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는 이야기. 세상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인생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실제 살아온 ‘일생’으로 대답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해본다. 강추!!! #주말엔독서 #역사의쓸모 #최대성 #인생어떻게살것인가 #일생으로답하다 2021. 10. 17.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인스 로빈슨 저) MIT 경제학과 교수와 하버드 정치학과 교수의 국가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원인 파악에 관한 베스트셀러. 과거 역사적 사건 및 증거들을 이용하여 어떤 국가는 번영을 이루고 어떠한 국가는 실패하고 패망의 길을 걷는지 이야기하는 책. (물론 이 책에서의 성공은 국민들의 행복은 아니다. 예를 들면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은 콜롬비아는 이 책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없는 최악의 실패 국가중 하나이다.) 총 703페이지의 엄청나게 긴 책이지만 책의 내용은 간단하다. 중앙집권적인 정부에 포용적인 다원주의 정치 체계와 포용적인 자본주의 경제정책이 더해지면 성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정말 책에 ‘포용’이라는 단어가 만번쯤 나오는 것 같다.) 책이 이렇게 길어진 이유는 고대부터 시작해서 중세, 근데, 최근까지의.. 2021. 10. 11.
부의 인문학(브라운스톤 저) 진짜 이번 연휴는 집에서 독서만 했다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인문학이라길래 주문한 책. 이 책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1. 자유주의 최고. 하이에크, 애덤 스미스 최고. 2. 시장에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정답 3. 정부는 시장이 어려울때만 나서라!(손실은 사회화하고 이익은 사유화해야지!) 4. 서울에 집을 사라. 빚을 내서 사라. 강남에 사라. 5. 정부와 정치인들은 서울이 더 잘 되도록 내버려둬라. 지방은 희망이 없다! 6. 재건축 규제를 없애라! 다주택자 규제를 없애라! 7. 주식은 분산투자하지마라! 3-4종목에 올인해라! 8. 노조 나쁜 놈들. 정치인 나쁜 놈들. 9. 불평등의 확대… 어쩔 수 없다. 그냥 받아 들여라. 내가 승자가 되면 된다. -인문학이란 인간에 대한 사랑에서 출발한 학문인데.. 2021. 9. 23.